‘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말, 정말 믿을 수 있을까?
그 질문에 평생을 걸어 답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바버라 앤 킵퍼(Barbara Ann Kipfer). 그녀는 무려 14,000가지나 되는 행복의 순간을 글로 남긴 작가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의 따뜻함을 오랫동안 기록해 온 그녀는, 진정한 ‘행복 수집가’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목록의 힘
바버라 킵퍼는 어린 시절부터 무언가를 ‘목록’으로 정리하길 좋아했다.
다른 아이들이 일기를 쓸 때, 그녀는 하루 동안 좋았던 것들을 하나씩 메모했다.
예를 들어,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부드러운 담요”,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수박” 같은 것들.
그녀에게 있어 목록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마음속의 정원을 가꾸는 행위였다.
이 습관은 자라서도 계속되었고, 마침내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인 행복들이 책으로 탄생하게 된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14,000 Things to Be Happy About』이다.
『14,000 Things to Be Happy About』: 행복은 결국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2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많은 사람이 이 질문에 정답을 찾으려 한다.하지만 우리는 종종 너무 멀리에서, 너무 거창한 곳에서 그것을 찾고 있다.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속삭여주는 책이 있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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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작가이자 사전 편찬자
바버라는 단순한 작가가 아니다. 그녀는 언어학자, 사전 편찬자, 철학자, 심지어 명상가로도 활동해 왔다.
수많은 사전과 참고서, 명상 관련 서적을 출판하며, 삶의 본질과 단어의 힘을 깊이 탐구해 왔다.
언어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자 했던 그녀의 철학은,
『14,000 Things to Be Happy About』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목록 속에는 그녀의 세계관이 있다
책을 펼치면 알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다. 하나하나의 항목은 바버라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들이 그녀에겐 특별했다.
예를 들어, “편안한 침묵 속 산책”, “책장 사이에 숨겨진 헌 책 냄새”, “토요일 아침의 느긋함” 등…
이 모든 건 그녀가 삶을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바버라 킵퍼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평범한 날들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는 사실을 조용히 알려준다.
그녀의 책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오늘 어떤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꼈나요?”
이런 질문은 우리를 다시 삶의 중심으로 이끌고, 놓치고 있던 감각을 일깨운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 커피잔의 온기, 옆 사람의 웃음, 창밖의 나뭇잎 흔들림도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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